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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도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제주커피농장 대표 - 노진이



지구의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25도에 위치하여,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기후와 토양을 가진 지대를 ‘커피벨트’라고 한다. 
북위 33도가 넘는 우리나라는 사실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기후는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재배하려면 시설재배(하우스 재배)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커피농사’는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는 그야말로 미지의 분야다.

7년 전 서울에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다가 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 커피농사를 짓겠다는 일념으로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온 사람이 있다. 
제주커피농장 대표 노진이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노심초사 발아를 기다리고, 발아가 되면 정성껏 보살피며, 나무가 굵어지기기를 기다려 튼실해진 나무에서 건강한 열매가 맺기를 기다리기를 반복하며 인내의 시간을 보내며 값진 도전을 하는 그녀를 만났다.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지?

커피나무가 잘 자라려면 세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 바다를 끼고 있을 것, 둘째 지대가 높고 비옥한 화산토일 것, 셋째 기온이 주간에는 22도를 넘지 않아야 하고 야간에는 1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

제주도는 이 세 가지 조건 가운데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만 문제는 기온이었다. 
4~10월까지는 커피를 재배하기에 문제가 없지만 겨울인 11~3월에는 나무들이 냉해 피해를 입고 죽기도 했다. 
공식적인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에는 겨울이 없다지만 실제로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하는 것은 나무들이었다. 
겨울에도 커피나무가 죽지 않도록 보살펴야 하니, 노진이 대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을 시작한 것이다. 
그녀가 제주도에 커피나무를 심겠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그냥 커피숍을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할 정도였다.

“차를 무척 즐기는 선배가 있었어요. 
그 선배가 어느 날 ‘제주도에서 외국인을 맞는 펜션을 운영하려는데 외국인에게는 차보다 커피가 친숙하니 커피를 배워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선배는 커피를 배우러 다니면서 저를 데리고 다니며 1년 동안 여러 커피를 테스트했죠. 
아무리 비싼 차라고 해도 차의 떫은맛이 입에 맞지 않았는데 커피는 정말 맛이 있더라고요. 
평소에도 커피를 자주 마시긴 했지만 그때처럼 질 좋은 커피를 다양하게 마셔볼 기회는 없었죠.”

이후 일본 여행 중 마주친 도쿄의 로스터리 카페에서 다시 한 번 커피에 감명을 받고 그녀는 자석에 끌리듯 커피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주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직원들 모두 커피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이 그녀에게 있어 무척 감동적이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녀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점점 커피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응급실에서 2주 정도를 보내니까 병원에서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고 하더라고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잖아요. 
영영 깨어나시지 못할 수도 있고, 깨어나신다고 해도 앞으로 어떤 상태가 되실지 알 수 없었지만 당장은 어머니 곁을 지키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죠. 
그 때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편찮으신 어머니를 지켜보다가 서울 생활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어머니 곁을 지켰다. 
다행히 그녀의 어머니는 의식을 회복하고 입원실로 옮겨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고 그녀는 하나하나 서울 생활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태풍과 병충해, 산 너머 산

커피를 볶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생두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러나 좋은 생두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노진이 대표는 커피 생두 생산지에 직접 가서 몇 년 동안 머물며 좋은 생두를 가져오는 일을 해볼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의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또한 커피에 빠져들수록 커피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증상까지 찾아와 그녀는 한동안 커피를 내려놓고 전국의 숍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차라리 커피를 직접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해도 너무 절실하거나 절박하면 마침내 길이 보인다는 말이 맞더라고요. 
커피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이것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해봤는데 도무지 미래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렇다고 커피숍을 하기는 싫었어요. 
마침내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것, 이것 아니면 할 게 없구나 싶었어요.”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커피나무를 수입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열대, 아열대 식물들 중에 병해충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식물들을 분류하는데 그중에 커피나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커피 묘목을 구할 수 없으니 씨앗을 구해서 발아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발아조차도 어려웠지만 고민 끝에 선택한 길인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일본 서적을 뒤져 공부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했고 결국 커피 씨앗을 발아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람이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어요. 
자기는 땅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서 저에게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하죠. 
거기에 맞춰 정성껏 보살펴주면 꽃과 열매로 보답을 합니다.”

그녀가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면서 커피나무 키우기 5년차 되던 해, 모처럼 열매가 실하게 열려서 기뻐하고 있는데 태풍이 불어닥쳤다. 
겨울의 일이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한 하우스가 다 날아갔고, 정성들여 키운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열매들이 무참히 떨어졌다.

“그때 처음으로 이 일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사람 힘으로 안 되는 거구나, 내가 내려야 할 곳에서 내리지 못하고 그냥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보니, 비바람을 견디고 살아남아 발갛게 익고 있는 열매들이 눈에 띄었어요. 
다 죽었을 거라는 절망감 속에서 찾아낸 희망이었죠. 
거기에 힘입어 ‘조금만 더 해보자’고 마음먹고 다시 일어섰어요. 
하지만 작년 말부터 병충해가 시작되더라고요. 
산 너머 산이었어요.”

우리나라에는 전문적으로 커피를 재배해본 사람이 없고 농업기술원이나 연구원에 의뢰를 해도 도움이 될 만한 자료나 정보를 주지 못했다. 
그녀 혼자서 실험해보고 실패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며 좌충우돌 하나하나 알아가는 방법뿐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친환경 농법도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녀는 의구심이 들었다. 
동네 사람들 모두 약을 뿌려서 농사를 짓는데 자신만 혼자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내심 불안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그녀는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한 미생물) 교육을 받고 나서 ‘혼자서라도 시작해야 한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간에 그냥 내가 하면 된다’는 결심이 섰다. 
이후 그녀는 굳건히 친환경 농법으로 커피나무를 키우고 있다.

제주 커피의 경쟁력은 신선도

커피벨트에 있는 산지에서는 커피 열매를 따먹고 아무데나 씨앗을 툭 뱉어 버리면 그 자리에서 그냥 싹이 난다. 
하지만 사계절이 있는 제주도에서는 땅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어야만 발아가 가능하다. 
처음부터 경쟁이 안 되는 싸움인지도 모른다. 
그나마 좋은 종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다지 좋지 않은 아시아 쪽 씨앗들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유명한 커피일수록 그 나라에서 종자를 철저하게 관리해 반출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종자전쟁 중이라고 노진이 대표는 말한다.

“유명한 커피 산지의 커피 맛은 수세기 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이 평생을 바쳐 공들여 만든 거예요. 
제주 커피는 이제 겨우 7년이니 그들에 비하면 애송이에 불과하죠. 
하지만 외국에서 커피를 들여와 소비자가 마시기까지 적어도 7~8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신선도’를 비교해 봤을 때는 제주산 커피가 단연 앞설 수밖에 없어요.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죠.
대한민국이라면 어디든 일일 생활권이 되었으니 가장 신선한 커피를 제공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유기농,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자 자부심입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좋은 종자를 가지고 와서 발아를 시키는 것이 최상이다. 
싹이 나고 자라 그것이 다시 열매를 맺으려면 적어도 5년이 걸린다. 
그 열매를 실하게 키워 내려면 농사꾼이 나무와 호흡을 맞춰가며 정성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그녀는 커피를 제대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이 걸린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기다리고 인내해야 하는 제주커피 생산에 자신이 초석을 잘 깔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은 돈도 안 되는데 빚을 내면서까지 남의 땅에 하우스를 짓는 일 자체를 ‘한량’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고,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실었으니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외에도 그녀는 커피에 관한 체험교육도 하고 커피축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1년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그날만은 커피 걱정 많은 사람들끼리 모여 커피 실컷 마시면서 시름을 내려놓고 놀자는 취지다. 
렇게 즐겁게 나눠 마시는 제주커피농장의 커피는 아직 시중에서 만날 수 없다. 
좀 더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다음에 팔겠다는 그녀의 고집 때문이다.

쓴 커피가 밝혀 준 인생 길

중고등학생 시절, 노진이 대표는 전학을 자주 다녔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친척집을 전전하면서 학교를 옮겨 다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친구를 깊게 사귈 시간도 없었고 친하게 어울릴 기회도 없었다. 
그러한 이유 탓인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며 ‘쓴 커피가 자신의 인생길을 밝게 해주었다’고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형제 많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기에 다른 형제들과 나이 터울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다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을 때 미혼인 막내가 주로 어머니의 간병을 맡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해서 회사에 다니다가도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아픈 것이 자기 탓인 것만 같아 불평도 할 수 없었기에 마음은 점점 위축되었다.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수학 과외 선생의 길을 선택했으나 아이들이 아닌 부모들을 상대해야 하는 데서 자괴감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어쩌면 창업은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발맞춰 움직일 때

“요즘은 용기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캠프를 열면 지원자도 많고 열정도 대단해요. 
만약 창업을 하고싶다면 ‘왜 이 일을 할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일까?’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정말 좋다, 이것이 나의 길이다 싶으면 물불을 가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아주 조금이라도 사회에 이로움을 준다면 미친 듯이 몰두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정부에서는 농업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귀농수업도 진행하는데 귀농하면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에 대한 소개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수박 겉핥기식 수업이라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노진이 대표는 농업으로 진로를 결정했다면 그런 수업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농가 같은 곳에 들어가서 직접 농사를 체험하기를 권한다. 
손으로 흙을 직접 만지고 땡볕에 앉아 호미 들고 풀 뽑는 경험, 태풍 불면 지붕에 올라가 줄을 다시 매는 산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농사는 생명을 키우는 일이라서 식물과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것과 함께할 때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법이죠. 
그래서 보람이 더 크기도 하고요. 
창업은 자신이 만드는 세상입니다. 
어떤 가치관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큰 기업이 될 수도 있고 가치 있는 기업이 될 수도 있어요. 
어디에 포인트를 두느냐의 차이죠. 
중요한 것은 근시안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농사는 길게 봐야 하니까요.”

커피산업과 관련된 직업은 의외로 다양하다.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바리스타, 커피를 볶는 로스터, 커피가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맛과 향을 분석하는 커퍼가 있다. 
그리고 양질의 커피를 찾아다니는 커피 헌터가 있고 커피 농사를 짓는 파머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바리스타란 직업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커피산업에 대해 큰 관심 없이 그냥 보아 넘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커피산업은 규모 면에서는 물론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녀는 커피벨트에 있는 칠십여 개의 나라를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누비고 다녀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커피가 움직이면 상권이 따라서 움직입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해 오스만제국, 터키제국이 강대국일 때는 그곳에 머물렀고 20세기까지는 유럽에서 자리매김을 했지요. 
20세기 말부터 21세기에는 미국에 머물러 있는데 지금 그 흐름이 아시아로 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커피 재배에 나서자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석유에 이어 세계 무역량 2위를 차지하는 것이 커피입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시대의 흐름을 읽고 발맞춰 움직일 때가 왔습니다.”

어떤 순간 손을 놓게 되어도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맛있는 커피를 찾아서 이곳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언제든 맛있는 커피를 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어요.”

커피나무를 키우면서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울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다는 노진이 대표는 자신이 땀흘려 깔아 놓은 초석 위에서 다음 주자가 꿈을 이루어도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우리나라 다람쥐는 수출이 많이 될 만큼 예쁘게 생겼대요. 
이 녀석이 도토리를 볼이 터져라 가득 물고 1m 거리의 자기의 집으로 가서 식구들을 먹이는 장면을 어떤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봤어요. 
그 가족은 이제 겨울을 걱정 없이 나겠구나 싶었는데, 잠깐 밖에 나온 다람쥐를 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고양이가 덮쳤어요. 
다람쥐에게는 억울한 일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는 기다리고 있다가 얻은 수확이죠. 
그런데 그걸 보다가 ‘다람쥐 입장에서는 죽어도 후회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이 일을 신나게 하다가 어느 날 손을 딱 놓는 순간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녀는 2050년이 되면 제주도의 환경이 커피를 재배하기 좋은 지대요소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다른 사람들이 제주도에 굳건히 뿌리내린 커피나무를 보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고 싶다며 그녀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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